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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당뇨병 신약 ‘MLR-1023’ 임상2a상 결과 ‘긍정적’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6-13 15:18:25
  • 수정 2016-07-22 14: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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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약군 대비 식후혈당 86.49㎎·hr/㎗ 감소 … 일부 환자서 28일째 공복혈당 38.5㎎/㎗, 체중 0.58㎏ 감소

부광약품은 당뇨병 신약후보물질 ‘MLR-1023’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a상 임상시험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혈당 및 체중 감소효과를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부광약품과 파트너사 멜리어가 4주 동안 한국·미국 19개 기관에서 당뇨병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1차 평가변수로 혼합식사 내성검사에서 식후혈당 감소량을 측정했다. MLR-1023 100㎎을 1일1회 투여한 환자군(QD)과 1일2회 투여군(BID) 모두에서 의미 있는 혈중농도 곡선하 면적(the area under the curve, AUC) 감소를 나타냈다. 위약군 대비 감소량은 QD군이 86.49㎎·hr/㎗, BID군이 91.53㎎·hr/㎗였다.
2차 평가변수 중 하나로 PP군(프로토콜대로 약물 복용 중인 피험자 그룹, per-protocol)의 공복혈당 감소량을 측정했다. 임상 시작 후 28일째에 QD군의 공복혈당을 측정한 결과 38.5㎎/㎗ 낮아졌다. 또 혈당 강하에 가장 효과적인 용량을 투여받은 미국 환자그룹에서 체중이 0.58㎏ 줄었다.

이 임상시험에 연구자로 참여한 윌리엄 세팔루(William T. Cefalu) 박사(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생의학연구센터 책임자)는 “이번 임상결과를 통해 MLR-1023이 기존 약물의 미충족 수요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가적인 임상 2상에서 이런 효능을 더 자세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LR-1023은 인슐린 세포신호전달에 관여하는 효소 린키나제(Lyn kinase)를 선택적·직접적으로 활성화해 인슐린의 혈당강하 효과를 향상시키는 새로운 계열의 당뇨병치료제다. 기존 약이 퍼옥시좀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PPAR)에 결합해 인슐린감수성을 높이는 것과 기전이 다르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2일 미국 뉴올리언스 어니스트N.모리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6회 미국당뇨병학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과학세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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