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일 한국특허청으로부터 항체약물결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에서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 기술로 특허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ADC는 항체와 합성의약품을 결합시킨 차세대 항암제로, 인위적인 항체·항원 반응으로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할 수 있는 선택성(Selectivity)과 합성의약품의 탁월한 항암효과(Cytotoxicity)를 동시에 지녔다.
타깃인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한 후 암세포 내에서 항암약물을 분리시켜 약효를 발휘하게 한다. 이로써 항암효과는 증가시키고 정상 세포에 끼치는 독성을 줄일 수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기존 베타-글루쿠로나이드(β-glucuronide) 계열의 링커에 자사만의 합성기술을 적용해 항암효과를 향상시켰다. 혈중에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암세포 내 과발현되는 효소에 의해 링커가 분열되도록 디자인했다.
기존 1세대 ADC기술은 항체와 약물을 결합시키는 링커가 혈중에서 끊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독성이 높고 약효가 기대에 못미쳐 세계적으로 ADC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보유한 ADC 파이프라인 중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선 허셉틴ADC(‘LCB14-0110’)에 대한 중국 판권을 중국 복성제약에 기술이전했다. ADC 분야에서 7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