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20% R&D 투자, 암·당뇨병·심혈관질환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케빈 알리(Kevin Ali) MSD 이머징마켓 대표는 “현재 MSD가 보유한 치료제 및 파이프라인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치료비 부담이 높은 상위 20개 질환의 88%를 치료·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은 글로벌 마켓에서 영향력이 크고, 잠재력도 높아 한미약품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한국 내 제약·바이오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알리 대표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MSD 본사 창립 125주년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다른 시장에 비해 MSD의 혁신적 치료제를 신속하게 도입해 환자의 접근성이 높은 편”이라고 평가하며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사업전략·R&D 현황을 발표했다.
알리 사장은 MSD가 개발한 결핵치료제 ‘스트렙토마이신’(streptomycin), 천연두·홍역·볼거리백신, 항생제 카바페넴(cabapenem), 심혈관질환치료제 조코(성분명 심바스타틴, simvastatin),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 DPP-4 억제하는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sitagliptin) 등이 모두 ‘최초’란 타이틀을 기록할 만큼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해왔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안종호 한국MSD 의학학술부 상무는 “현재 MSD는 사회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당뇨병·심혈관질환, 생명을 위협하는 암질환, 공중보건학적으로 중요한 백신 영역에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며 “치명적인 질환임에도 아직 의학적 수요가 충족되지 않은 C형간염, 세균성 감염질환, 알츠하이머병(치매) 등에서 혁신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임 현동욱 한국MSD 대표이사와 아비 벤쇼산 신임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했다.
MSD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현재 직원 약 6만8000명 이상이 140개국에서 제약·백신·바이오의약품 및 동물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약 46조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매년 전체 매출의 15~20%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인류의 생명에 치명적이거나 해결이 시급한 질환을 중심으로 개발한 41개의 후보물질 및 신약에 대해 연구·허가당국이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