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4%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기업 분할 전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한 656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157억원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지난 1일부터 기업이 분할되며 기존 의약품 제조·판매사업부문의 손익을 중단영업으로 구분해서 표시해 매출액 구조가 변동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증가는 전동식 의약품 주입펌프 ‘더마샤인 밸런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시리즈 등 의료기기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엘라비에 시리즈가 국내 톱3 히알루론산 필러로 성장했으며, 더마샤인 밸런스에 사용할 수 있는 엘라비에 밸런스가 발매돼 엘라비에와 더마샤인의 매출액이 동반 상승했다. 이들 의료기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어 전체 수출액이 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9% 증가했다.
휴온스의 종속회사인 휴메딕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기 대비 26.7% 오른 1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42.5% 오른 34억원, 당기순이익은 39.0% 상승한 3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휴온스는 충북 제천에 위치한 cGMP급 첨단 생산시설에서 제조·판매한 위탁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8.3%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인 국소마취제 부문에서는 일본 니프로에 수출하기 시작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43.9% 성장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부터 지주사체제가 적용되는 만큼 숫자에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지주사 전환 작업이 한창이던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