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간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임상현장(real-world)에서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 ledipasvir+sofosbuvir)를 투여한 ‘TARGET’ 하위연구에서 간이식을 받은 환자(229명) 중 93.6%가 12주 지속바이러스반응(SVR12)을 달성해 유효성을 재입증했다고 9일 밝혔다.
이같은 임상결과는 지난달 13~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6 유럽간학회’(EASL,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에서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간이식(229명), 신장이식(31명), 간·신장 모두 이식(23명) 후 직접작용약제(DAA, direct antiviral agent) 치료를 받은 만성 C형간염 환자 283명의 치료성적을 분석했다.
간이식 환자군의 46.7%(229명 중 107명)는 간경변이 진행된 상태였다. 약 59.4%(229명 중 136명)의 환자는 이전 치료경험이 있었으며 DAA 치료실패한 환자도 10.5%(229명 중 24명) 포함돼 있었다.
TARGET에 등록된 간이식 환자에서 하보니 투여군의 93%(97명 중 90명), 하보니+리바비린 투여군은 94%(116명 중 109명)가 SVR12을 달성했다.
하보니 투여군은 간경변 유무와 관계 없이 최종계획서 순응 피험자군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완치율(SVR12 달성 비율)을 보였다. 간이식 환자의 93%(97명 중 90명), 신장이식 환자 100%(20명 중 20명), 간·신장 모두 이식한 환자 92.9%(14명 중 13명)가 SVR12을 달성했다.
또 비대상성 간경변환자 대상으로 하보니와 리바비린 병용요법에 대한 3상 임상연구 ‘SOLAR-1’·‘SOLAR-2’ 하위분석 결과, 간이식 전후 환자 중 94%가 SVR12를 나타냈다.
하보니+리바비린 투여군도 간이식 94%(116명 중 109명), 신장이식 100%(2명 중 2명), 간·신장 모두 이식한 환자 100%(5명 중 5명)가 완치율을 기록해 하보니가 장기이식 환자 대상 효과적인 치료옵션임을 입증했다.
또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 SOLAR-1·2의 하위연구에서는 연구기간 중 간이식을 받은 17명의 하보니+리바비린 치료성적을 분석했다. 환자들은 유전자형 1a형(11명), 1b형(5명), 4형(1명)으로 구성됐으며 12주 또는 24주간 하보니+리바비린을 병용투여받았다.
간이식 수술 전 하보니+리바비린 병용요법 치료를 받은 16명과 간이식 후 하보니+리바비린 치료를 받은 환자 1명 중 94%(17명 중 16명)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 지 12주가 지난 뒤 바이러스반응(pTVR12, post-transplant virologic response at 12 weeks)에 도달했다.
바이러스반응(pTVR 12)을 달성한 모든 환자들은 11주 이상 하보니+리바비린 병용요법을 받았다. pTVR12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 1명은 21일간 하보니+리바비린 치료 후 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약물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준우 이 회사 의학부 전무는 “간이식 전후에 C형간염바이러스를 박멸하는 것은 이식편대숙주반응의 최소화와 환자의 예후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며 “하보니는 간이식환자에서도 우수한 완치율을 보여 C형간염바이러스 치료가 필수적인 간이식 전후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