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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美 토비라와 ‘에보글립틴’ 710억원 규모 수출 계약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6-04-11 15:19:38
  • 수정 2016-04-22 18: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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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 ‘세니크리비록’ 국내 라이선스 도입 계약도 맺어

동아에스티는 11일 서울시 용신동 본사에서 미국 토비라테라퓨틱스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에보글립틴(Evogliptin)’의 글로벌 라이선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토비라로부터 계약금을 포함해 임상개발, 허가, 판매 단계별 마일스톤 등으로 최대 6150만달러(한화 약 710억원)를 받게 된다.  토비라가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 단계에서 에보글립틴의 원료를 수출할 경우 판매 금액에 대한 로열티도 얻는다. 동아에스티 측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시장의 예측 규모를 감안, 상당 금액의 로열티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토비라는 에보글립틴 단일성분 제품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중인 ‘세니크리비록’(Cenicriviroc, CVC)과 에보글립틴의 복합 성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등 지역에 대한 개발 및 판매권리를 갖는다.

에보글립틴은 2008년 보건복지부 혁신신약연구과제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5월부터 2년간 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DPP-4 저해 기전 당뇨병치료제다. 혈당조절 능력이 우수하고 신장장애 환자가 용량 조절 없이 복용 가능하다. 지난달 ‘슈가논’이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출시됐다.

토비라는 2006년 설립된 미국 제약회사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로 세니크리비록을 개발하고 있다. 세니크리비록은 1일 1회 투약으로 간 조직에서 염증과 섬유화 과정을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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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지방간염은 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간경변, 간암, 간부전 등 심각한 간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유병률은 전세계적으로 2~4%, 미국은 3~5%에 달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허가받은 치료제는 없다. 독일 도이치뱅크가 발행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세계 시장 규모는 약 3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로렌트 피셔(Laurent Fischer) 토비라 대표는 “DPP-4저해제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의 질병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사 과정에 영향을 준다”며 “에보글립틴과 세니크리비록 두 약물의 상호 보완적 역할으로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으로 수백만명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 환자를 위한 효과적인 복합제를 개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계약은 기존 당뇨치료제로 개발된 에보글립틴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이라는 새로운 적응증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동아에스티는 에보글립틴 외에도 자체 개발 신약을 세계 시장으로 진출시켜 각종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계약과 함께 토비라로부터 세니크리비록의 국내 개발과 판매에 관한 라이선스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토비라의 세니크리비록 글로벌 임상시험 계획에 맞춰 국내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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