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은 지난 1일부터 두 달간 전세계 스타트업 기업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및 지원하는 ‘그랜츠포앱스 액셀러레이터(Grants4Apps Accelerator)’ 프로그램의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기존 ‘그랜츠포앱스(Grants4Apps)’ 프로그램에서 확장된 것으로 바이엘이 직접 스타트업 기업의 아이디어를 구현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준다.
응모 기간이 끝나면 바이엘 본사 및 외부 전문가들이 아이디어 내용, 규모, 적합성 등을 평가해 오는 6월 안으로 5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에게는 약 5만유로(한화 약 6500만원)의 지원금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바이엘헬스케어 본사내 사무실 등이 제공된다. 회사 임직원 및 외부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잉그리드 드렉셀(Ingrid Drechsel) 바이엘코리아 대표는 “그랜츠포앱스 액셀러레이터는 바이엘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진보와 혁신에 기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올해는 한국의 뛰어난 스타트업 기업들도 지원해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 48개국에서 200개 이상의 디지털 헬스 관련 아이디어가 응모됐다. 가정 내 상비약 관리 모바일 앱을 개발한 ‘메디킵(MediKeep)’, 혈액 한 방울로 체내 비타민 함유량을 분석할 수 있는 가정용 기기를 고안해 낸 ‘비타미터(Vitameter)’ 등 5개 스타트업 기업이 바이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응모전을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 기업들은 약 100일간 베를린에 위치한 바이엘 헬스케어 본사에서 근무하며 프로젝트 운영, 경영모델, 규제, 감사 등과 관련된 경영 전문지식을 배우고 벤처 펀드 및 투자가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나 개발자는 그랜츠포앱스 액셀러레이터 글로벌 웹사이트를 통해 5월 31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