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진정마취제 ‘프리세덱스(Precedex, 성분명 덱스메데토미딘, dexmedetomidine)’ 영입을 통해 중증감염 중심의 중환자 관리 포트폴리오를 진정관리까지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화이자는 지난해 진정마취제 업계 최고 수준의 주사제 제품 포트폴리오와 주입기술을 보유한 제약사 호스피라와 통합해 글로벌 이스태블리쉬트 제약 사업부문(Global Established Pharmaceutical, GEP) 업무역량을 강화했다.
프리세덱스를 필두로 견고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함으로써 중환자 치료를 중심으로 부서를 재편해 항생·항진균·진정 분야에서 사업활동을 넓힐 예정이다.
프리세덱스는 집중치료 관리하 진정, 수술 및 시술 시 비삽관 환자의 의식하 진정에 사용돼 온 호스피라 성장을 견인해 온 대표 약제 중 하나다. 진정·진통·항불안 효과를 나타내며 ‘미다졸람(midazolam)’이나 ‘프로포폴(propofol)’보다 중환자 섬망(delirium) 발생률이 낮고 호흡억제를 최소화한다. 과잉 진정을 유도하지 않아 기계호흡기 사용 기간과 집중치료실 입원 기간을 단축시킨다. 특히 중환자의 통증·불안·섬망(pain·agitation·delirium, PAD) 관리에서 미국중환자의학회가 권고하는 ‘얕은 진정(light sedation)’ 수준을 유지한다.
김동찬 전북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대한중환자의학회 회장)는 “프리세덱스는 얕은 진정을 통해 정상수면과 유사한 진정을 유도하고 환자의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준다”며 “프리세덱스를 비롯해 화이자가 보유한 다양한 감염 및 진정 치료 혜택이 많은 환자에게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선아 한국화이자제약 GEP 사업부문 대표 부사장은 “프리세덱스 영입으로 한층 더 강력한 중환자 관리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개선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전문성과 시장내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중환자 관리 포트폴리오는 프리세덱스를 주축으로 한 중환자 진정관리 분야와 항생제 및 항진균제를 중심으로 한 항감염 분야로 구성된다.
항생제로는 메치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으로 인한 원내감염 폐렴·피부연조직 감염·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 감염 치료에 쓰이는 ‘자이복스(성분명 리네졸리드, linezolid)’ , 광범위한 항균범위를 보유해 피부·연부조직감염, 복강 내 감염 치료에 쓰이는 ‘타이가실(성분명 타이제사이클린, tigecycline)’이 대표적이다. 항진균제로는 면역저하 환자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 치료 시 1차 약제로 쓰이는 ‘브이펜드’(성분명 보리코나졸, voriconazole)와 침습성 칸디다증 치료에 쓰이는 ‘에락시스’(성분명 애니둘라펀진, anidulafungin), ‘디푸루칸’(성분명 플루코나졸, fluconazole)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