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지난 29일 대만 타이페이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캔 박카스’ 발매식을 열고, 대만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 회사는 기존 에너지드링크와의 차별화를 위해 새 제품에 타우린, 로열젤리, 인삼 등의 성분을 담았다는 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주 소비자층이 20~30대인 점을 고려해 대만 인기 연예인과 한류 연예인이 출연한 TV광고 및 SNS마케팅 등을 실시한다.
현지 시장 유통은 생활건강제품 및 화장품 납품회사인 포추가 맡는다. 이 회사는 대만내 대형마트, 편의점, 드럭스토어 등 모든 유통채널에서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드링크 시장은 2014년 대비 약 5% 성장한 약 740억원 규모다. 사계절 내내 무더운 기후가 지속되고 대만인들의 에너지드렁크에 대한 소비심리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종빈 동아에스티 해외사업부장은 “캔 박카스에 대한 소비자의 기본적인 수요가 있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판매하면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해외 각국에 수출되며 제품의 매력과 소비자의 수요가 확인된 만큼 대만 시장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캔 박카스를 캄보디아, 필리핀, 미얀마, 브라질 등에 수출해 지난해 약 51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대만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캔 박카스의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이날 발매식에는 이종빈 전무를 비롯해 치우원펑(邱文鵬) 포추 사장 등 관계사 직원 6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