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항혈전제 ‘실로스탄CR정’(성분명 실로스타졸, cilostazol)이 필리핀 식품의약국(Philipines Food and Drug Administraion, PFDA)으로부터 제품 허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제는 5년간의 연구 끝에 2013년 출시된 개량신약이다. 속방층과 서방층으로 구성돼 24시간 지속적인 용출을 발휘한다. 방출제어형 제제로 다수의 한국·중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허가는 실로스탄CR정의 첫 해외 등록 사례다. 2017년 초에는 베트남, 미얀마 등에도 제품 등록이 이뤄질 예정이다. 회사 측은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5년 내 연간 10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삼았다.
실로스탄CR정은 지난해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첫 블록버스터 제품이 됐다. 이 회사는 제품 출시 한 달 만에 중국 장시지민커씬 집단유한공사(Jiangxi Jimin Kexin Pharmaceutical, JJK)와 약 6900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올해 초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hin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CFDA)으로부터 임상 1상 및 2상 시험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으며, 임상시험이 끝나는 2년 후 중국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