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작용이 가장 많이 보고된 의약품은 해열진통소염제로 나타났다. 증상으로는 오심(헛구역질)이 가장 많았으며 가려움증, 어지러움 등이 뒤를 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4일 공개한 ‘2015년 의약품 안전성 정보 보고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의약전문가, 일반 사용자 등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한 의약품 부작용 등 안전성 정보 건수는 19만8037건으로 2014년(18만3554건)에 비해 약 7.9%(1만4483건) 증가했다. 식약처 측은 신고 증가의 원인으로 2014년 12월부터 실시된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제도 시행으로 인한 국민인식 개선을 꼽았다.
가장 많이 보고된 의약품은 해열진통소염제로 2만7538건(13.9%)이 신고됐다. 이어 항악성종양제(항암제)가 1만9514건(9.9%), 항생제 1만7231건(8.7%), X선조영제 1만5743건(7.9%), 합성마약 1만4012건(7.1%) 순이었다. 상위 5개 의약품의 보고 건수가 전체의 약 50%를 차지했다.
증상별로는 헛구역질이 3만2360건(16.3%), 가려움증 1만8904건(9.5%), 어지러움 1만6811건(8.5%), 두드러기 1만6277건(8.2%), 구토가 1만5514건(7.8%) 순으로 많았다. 2014년과 비교해 상위 10개 증상 중 ‘과립백혈구감소증(6044건)’이 빠지고 ‘졸림(5081건)’이 추가됐다.
보고 주체별로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신고된 건수가 13만7602건(69.5%)으로 가장 많았고 제약사 5만2265건(26.4%), 의료기관 4962건(2.5%), 소비자 2710건(1.4%), 약국 140건(0.1%) 등의 순이었다. 안전센터 보고 건수가 많은 것은 센터 주도의 권역내 병·의원 교육 및 홍보,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매년 센터를 지정해오던 것을 지난해부터 3년 주기로 연장한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