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은 지난 11일 비영리문화공간 갤러리AG에서 가수 겸 아티스트 솔비(본명 권지안) 개인전 ‘블랙스완: 거짓된 자아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을 가졌다.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가수 솔비와 작가 권지안이 협업해 작품을 만든다는 개념의 평면작품 16점, 설치작품 1점 등이 소개된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에서 솔비는 정육면체 거울 큐브 안에서 특별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거울 큐브 속에 비치는 수많은 솔비를 통해 내면의 자아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최근 발매한 싱글 앨범 ‘블랙스완’에 맞춰 춤과 그림을 선보이며 작업 과정을 공개했다.
솔비는 “블랙스완은 가수, 방송인, 화가, 작가 등으로 다중적인 자아를 살아가고 있는 나의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낸 곡”이라며 “가수 솔비는 음악을 사랑하고, 작가 권지안은 미술을 할 때는 자유로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꾸준히 음악과 미술을 결합해 솔비와 권지안이라는 자아를 찾아 이를 조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갤러리AG는 작품 거울 큐브 안의 퍼포먼스를 360도 카메라로 촬영해 관람객들이 가상현실(VR) 기기로 솔비의 퍼포먼스를 감상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그동안 IT기술을 활용한 예술작품은 많이 선보였지만 360도 카메라로 작품 퍼포먼스 영상을 촬영하고 전시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