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표 가송재단과 동화약품은 오는 31일까지 ‘2016년 가송예술상’에 참가할 작품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은 전통의 멋과 풍류를 담은 ‘접선’(접는 부채)의 예술적 가치 향상과 대중화를 위해 제정됐다. 예술 전 분야에 걸쳐 재능과 독창성을 보유한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공모 분야는 ‘부채’와 ‘컬래버레이션’이다. 부채 부문은 부채와 관련 있는 내용을 주제로 시각예술 전 분야에서 지원할 수 있다. 컬래버레이션은 부채 장인과 협업 가능한 시각예술 작품으로 응모할 수 있다.
대상은 만 40세 이하 한국 국적 보유자로 개인전 또는 단체전 1회 이상의 경력을 가진 작가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아트스페이스에 우편 및 방문으로 접수 양식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 된다.
1차 포트폴리오 예선 심사와 2차 프레젠테이션 본선 심사를 거쳐 최종 진출자 10명을 선발한다. 최종 진출자는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5일까지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그룹전시에 참여하게 된다. 전시를 통해 대상 1명(상금 1000만원 및 개인전 개최)과 우수상 1명, 특별 컬래버레이션상 1명(각 상금 500만원)을 각각 선정한다.
부채표 가송재단은 ‘기업 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윤광열 동화약품 회장과 부인인 김순녀 여사의 사재출연으로 2008년 4월 설립됐다. 학술연구 지원사업, 장학생 선발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1년부터 부채 전시전 ‘여름생색전’을 열고 있으며 2012년 가송예술상 제정으로 전통문화사업과 문화예술지원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