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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당뇨병치료제 ‘테넬리아’ 목표혈당 도달 효과 한국인 대상 재확인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6-03-10 12:54:54
  • 수정 2016-03-17 18: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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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형 환자 142명 대상 24주간 임상 … 기존 제제보다 30%p 도달률 높아

한독은 최근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테넬리아’(성분명 테네리글립틴, Teneligliptin)가 국내에서 실시된 3상 임상시험에서 강력한 목표혈당 도달 효과를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한국인 제2형 당뇨병환자 142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실시됐다. 테네리글립틴 20㎎ 단독투여군의 69.39%가 목표혈당(당화혈색소(HbA1c)가 7% 이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는 약물 투여 전(baseline) 대비 0.9%p, 공복혈당(FPG)은 1.087㎜ol/ℓ 감소했다.

테네리글립틴 투여군의 당화혈색소는 투여 8주 시점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24주까지 강하 효과가 유지됐다. 이번 임상에서는 췌장 베타세포 기능 개선도 확인됐다. 베타세포 기능 지표인 HOMA-β가 위약군 대비 12.23% 높은 점수를 받았다.

테넬리아 국내 임상시험을 주도한 박성우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기존 DPP-4억제제의 목표혈당 도달률이 40% 전후인 데 비해 테넬리아의 목표혈당 도달률은 약 70%에 이른다”며 “이번 연구로 일본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테넬리아의 강력한 목표혈당 도달 효과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당뇨병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큼 목표혈당 유지가 중요하다. 혈당이 높으면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2013년 발표된 대한당뇨병학회 보고에 따르면 목표혈당에 도달한 국내 당뇨병 환자는 10명 중 약 4명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테넬리아의 반감기는 24시간으로 하루 한 번 복용하면 저녁 식후혈당까지 조절 가능하다. 모든 신장애 환자에게 용법 및 용량 조절없이 처방할 수 있다.

이 제제는 일본 미쯔비시다나베 제품으로 한독이 국내 생산 및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독은 지난해 테넬리아에 메트포르민 성분을 더한 자체 개발 DPP-4억제제 복합 개량신약 ‘테넬리아엠서방정’을 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 관련 저명 학술지인 ‘당뇨병, 비만 및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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