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최근 바이오의약품 벤처기업 셀리버리(대표 조대웅)와 세포투과성 파킨슨병치료제 ‘iCP-Parkin’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제는 셀리버리의 원천기술인 ‘거대분자 세포내 전송기술(Macromolecule Intracellular Transduction Technology, MITT)’이 적용된 글로벌 파킨슨병치료제 후보신약물질이다.
MITT기술은 단백질 소개 바이오신약 또는 바이오베터 개발을 위한 신개념 약물전달시스템(DDS)이다. 약리효과를 갖는 단백질을 생체 깊숙한 곳까지 전송하고, 뇌 혈뇌장벽(BBB)을 직접 투과해 뇌신경세포까지 거대분자를 전송한다.
파킨슨병은 떨림, 자세불균형, 강직 등 운동성이 점차 상실되는 난치성 퇴행성 뇌질환으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iCP-Parkin은 파킨슨병의 근본 원인인 도파민 생성 뇌신경세포의 손상을 막고 정상화하는 역할을 한다. 선행 연구결과 파킨슨병 모사 동물모델에서 운동능력을 상실한 동물의 운동성을 약 80%까지 회복시켰다.
전세계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 국내 시장은 1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출시된 약물은 대부분 증상완화제로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직 없다. 기존 의약품은 대부분 화학약품으로 효과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부작용이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