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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에스티팜, 한국화학연구원과 대장암치료제 후보물질 완전 이전받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6-03-03 16:12:24
  • 수정 2016-03-09 19: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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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개발한 ‘STP06-1002’ 특허 지분 인수 … 텐키라제 효소 저해, KRAS 유전자변이 대장암에 효과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회사인 에스티팜(대표 임근조)은 3일 오후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으로부터 대장암치료제 후보물질인 ‘STP06-1002’에 대해 기술이전을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티팜은 자체 개발한 선행기술을 기반으로 한국화학연구원의 허정녕 박사팀과 2014년부터 2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해 후보물질 ‘STP06-1002’를 도출했으며 국내외 특허 각 2건씩을 공동 출원한바 있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이 가지고 있던 ‘STP06-1002’의 특허 지분과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모두 이전받아 독자 개발에 나선다.

‘STP06-1002’는 텐키라제(Tankyrase) 효소 저해 기전을 통해, 기존의 얼비툭스 주사제(성분명 세툭시맙, cetuximab)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KRAS(대장암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 대장암 환자를 치료하는 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이다. 대장암 동물시험 모델에서 암세포 성장억제 효과가 우수했으며, 텐키라제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안전성도 우수할 것으로 예측됐다.

‘텐키라제 효소 저해’ 기전은 암세포 증식을 일으키는 신호전달 과정의 특정 부분을 억제하는 것으로 2009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소개됐으나 아직 임상시험에 진입한 신약후보물질은 없는 상황이다.

대장암치료제 시장은 2014년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등 선진국에서만 25억달러 규모에 이른다. 국내 대장암 환자 수는 201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77명으로 선진국(미국 50명, 일본 65명)에 비해 발생 비율이 높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티팜 연구소장인 김경진 전무는 “에스티팜 연구소가 추구하는 ‘혁신적 가상 연구개발’(Innovative Virtual R&D, 최소한의 내부핵심역량을 중심으로 다양한 외부 전문기관을 적극 활용하는 연구개발 기법) 전략을 통해, 정부출연 연구소와 기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단기간에 훌륭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STP06-1002는 현재 동급 최초(first-in-class)의 글로벌 신약을 목표로 동물대상 전(前)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신속하고도 효율적인 해외임상을 통해 후보물질의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화학연구원 이규호 원장은 “신약개발에는 긴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협력 모델 도출이 필요하다”며 “화학연과 에스티팜의 기술이전 협약은 산·연 협력의 성공적 모델로 향후 국내 신약개발에 모범적인 방향을 제시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STP06-1002’에 대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시료생산을 위한 공정개발, 생산된 시료의 제제연구, 약물동력학 및 약력학 시험을 통한 유효성·안전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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