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고혈압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칼륨삼수화물, Fimasartan Potassium Trihydrate) 발매 5주년을 맞아 2일 본사 중보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선 직원들이 중보홀 앞에 장식된 나무에 카나브 성장을 위한 기원과 개인의 다짐을 적은 메모지를 매다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회사 각 주요 지점에서는 카나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행사도 열렸다.
카나브는 국내 최고 고혈압 신약으로 2011년 3월 발매됐다. 그 해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단숨에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했다.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며 국산 신약의 성공모델로 자리잡았다. 전세계 29개국 약 3억2000만달러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ARB계열 단일제 부문 1위, 멕시코 순환기내과 주간처방률 1위, 월매출 30억원 돌파 등을 기록하며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9월 칼슘통로차단제(CCB)과의 복합제를 출시하며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12월에는 고지혈증복합제(피마살탄칼륨삼수화물·로수바스타틴)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판매계약을 맺은 중남미 13개국 중 8개국(멕시코·에콰도르·온두라스·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파나마·콜롬비아·과테말라)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처방이 이뤄진다. 나머지 5개국도 올해 말까지 발매 허가가 나올 예정이다. 회사 측은 1분기 중 러시아에서도 단일제 판매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