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최근 초고분자량 히알루론산 원료 활용 유착방지제 제조법으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조법으로 400만~1000만Da의 초고분자량 히알루론산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가교법에 의한 생산방식의 문제점인 가교화합물 잔류 염려가 없다.
기존 히알루론산 유착방지제는 반감기가 짧아 천연 히알루론산 단독으로 유착방지 효과가 미미하다. 이같은 이유로 대부분 업체에서는 히알우론산과 화학물질을 결합시키거나(가교반응), 합성고분자를 첨가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가교법으로 생산된 히알루론산의 경우 체내에 화합물이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합성고분자 첨가법은 히알루론산에 비해 생체적합성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히알루론산은 무게 대비 최대 1000배의 수분흡착력을 지니고 있다. 고탄성·고점성 천연 고분자물질로 피부나 관절에 집중 분포돼 있다. 이같은 특성으로 히알루론산 조성물은 노인성질환인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나 성형용 필러, 수술후 유착방지제, 점안제 등에 사용된다. 이밖에 화장품, 식품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초고분자량 히알루론산 생산법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저분자량 히알루론산 제조법도 일본, 유럽, 중국 등에서 특허를 받아 최고 수준의 히알루론산 원료생산 기술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