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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넥신·한독 성장호르몬제 ‘GX-H9’, 범부처 전주기신약개발 사업 선정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6-02-23 12:09:07
  • 수정 2016-02-25 11: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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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체융합기술 적용, 주 1회 또는 월 2회 주사 … 18개국서 2상 임상시험 중

주상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과 경한수 제넥신 대표가 지난 22일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지원 협약을 맺고 있다.

신약개발 전문기업 제넥신은 한독과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이 범부처 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재선정돼 2년 동안 연구비를 지원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넥신은 지난 22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연구에서 제넥신은 주관 연구기관, 한독이 참여사로 참여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소아를 대상으로 다국적 2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GX-H9은 제넥신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항체융합기술(Hybrid Fc)이 적용된 성장호르몬 바이오신약이다. 체내 투여시 적정활성을 유지한 채 지속시간을 증가시켜 안전하면서도 효능이 장시간 유지되는 차세대 치료제다. 기존 성장호르몬 제품이 매일 투여해야 하는 단점을 가진 것과 달리 주 1회 또는 월 2회로 주사 맞는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 투여가 필요한 소아환자는 평균 3년 6개월간 처방받는다. 시판되고 있는 1일 1회 투여 성장호르몬의 경우 1200번 이상의 주사를 맞아야 한다. 주 1회 투여 제품이 개발되면 주사 횟수가 약 156회, 월 2회 제품은 86회로 감소돼 환자의 편의성과 통증 부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한수 제넥신 대표는 “소아 대상 임상시험에 대한 과제 선정으로 해외 임상시험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돼 기쁘다” 며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해 글로벌 신약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GX-H9은 개발 초기부터 혁신성과 상업성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며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GX-H9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제1호 지원과제였던 비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 2012년 한독으로 기술이전됐다. 현재  제넥신은 한독의 전략적 파트너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성장호르몬 과제 추가 선정으로 유럽 주요 국가 등 총 18개 국가에서 GX-H9의 2상 임상시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GX-H9은 소아 2상 임상시험 외에 성인 대상 성장호르몬 연구도 유럽과 한국에서 2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단은 그동안 신약개발 분야를 지원해 온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이 부처간 R&D 경계를 초월해 추진하는 전주기 국가 R&D사업을 총괄한다.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 10개 이상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을 겨냥한 신약 연구개발 투자전략 플랫폼을 선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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