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은 최근 미국 내 법인인 마크로젠코프(Macrogen Corp)가 미국 투자목적법인 씨피엠(CPM)과 엘엘씨(LLC)로부터 1000만달러(한화 약 1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마크로젠코프가 씨피엠과 엘엘씨를 대상으로 1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마크로젠이 이를 보증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씨피엠과 엘엘씨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투자목적회사 크레디언지놈이 100% 소유한 미국 투자목적법인으로 국내 업무집행 조합원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맡고 있다.
마크로젠코프는 이번 투자 유치로 북미 지역을 겨냥한 임상진단 및 정밀의학 신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미국 내 대형병원과 다국적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영업 및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마크로젠코프는 마크로젠이 지분 59.5%를 갖고 있는 미국 내 종속회사다. 2005년 마크로젠의 북미 시장 개척을 위한 유전자 분석 서비스 현지화 전략의 하나로 설립됐다. 메릴랜드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뉴욕과 보스턴에도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영업·마케팅 채널 일원화하고 사업·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마크로젠의 다른 두 개 미국 법인인 마크로젠임상연구소(Macrogen Clinical Laboratory)와 에이세크테크놀로지스(Axeq Technologies Inc)를 흡수·합병해 마크로젠의 통합 미주법인으로 거듭났다.
정현용 마크로젠 대표이사는 “지난해 미주 3개 계열사를 통합, 북미 임상진단 및 정밀의학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역량을 마크로젠코프로 집중해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마크로젠코프는 투자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상품 개발 및 영업·마케팅 역량을 키워 북미 지역에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