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소염진통제 ‘클란자CR정’(성분명 아세클로페낙, aceclofenac)이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hin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CFDA)으로부터 1상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항혈전제 ‘실로스탄CR정’(성분명 실로스타졸, cilostazol)의 1·2상 임상시험 허가 획득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클란자CR정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첫 개량신약이다. 1일 1회 1정 복용으로 기존 제품 대비 복약순응도를 개선했다. 속방층의 빠른 약효 발휘와 서방층의 24시간 지속 효과로 통증을 조절한다. 클란자CR정에 적용된 방출제어형 제제기술은 한국을 비롯해 유럽, 중국 등에서 특허로 등록돼 있다.
이 회사는 2013년 중국 제약사 장시지민커씬 집단유한공사(Jiangxi Jimin Kexin Pharmaceutical, JJK)와 클란자CR정·실로스탄CR정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15년간 약 6900만달러 규모다. JJK는 중국내 임상시험을 맡게 되며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CFDA 규정에 따라 최종 수입 의약품 허가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