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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랩셀 NK치료제 ‘MG4101’ 임상 1상 논문, 美 AACR 학술지 게재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6-01-21 10:49:31
  • 수정 2016-01-22 11: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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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혈연 정상인 세포 이용 부작용 없어 … 최대 18억개 투여, 47% 환자 질병 진행 지연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녹십자랩셀은 최근 항암 자연살해세포(NK, Natural Killer cell) 치료제 ‘MG4101’의 임상시험 1상 연구 논문이 미국 암연구협회(AACR)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암면역학리서치’(Cancer Immunology Research)에 발표됐다고 21일 밝혔다.

‘MG4101’은 보건복지부 지정 선도형세포치료연구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종양치료를 목적으로 정상인의 말초혈액에서 자연살해세포를 분리, 증식 배양한 면역세포치료제다. 기존 항암 면역세포치료제가 면역력이 떨어진 암환자 자신이나 혈연 공여자 세포를 이용한 것과 달리 MG4101는 비혈연 정상인의 세포를 사용했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2010년 9월부터 2013년 5월까지 허대석·김태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이 기존 항암제 표준치료에 실패한 악성림프종 및 고형암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연구팀은 MG4101의 용량을 늘려가며 1회 또는 3회 정맥 주사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시험 결과 환자에게 MG4101의 자연살해세포를 최대 18억개까지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고 기존 항암치료와 비교해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작용에 유리한 면역반응을 유도해 약 47%의 환자에서 질병의 진행이 지연되는 것을 확인했다.

MG4101는 환자 본인의 자연살해세포보다 건강한 공여자의 자연살해세포를 사용해 강력한 항암면역반응을 보였다. 투여 후 환자의 면역체계를 분석한 결과 다른 사람의 면역세포로 인해 환자 체내에서 항암작용에 유리하게 면역시스템이 유도됐다.

황유경 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MG4101은 다른 사람의 면역세포를 대량으로 증식 배양한 후 동결 보존할 수 있어 편의성과 경제성이 우수하다”며 “품질검사를 마친 세포를 상시 공급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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