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최근 삼양그룹 의약바이오 계열사 삼양바이오팜과 항암제 ‘제넥솔’(성분명 파클리탁셀, paclitaxel) 공동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 회사는 영업과 마케팅을 공동으로 책임지는 더블 히트 코프로모션(Double Hit Co-Promotion) 방식으로 제넥솔의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이 제품은 삼양바이오팜이 2001년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주목나무 식물세포 배양법으로 얻어진 고순도 파클리탁셀이 주성분으로 난소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이미 국내 임상시험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 세포독성항암제 시설에 대한 유럽 및 일본 의약품품질관리기준(GMP)을 획득한 국내 유일의 항암제다.
엄태웅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국내 항암제 시장 내 경쟁력을 높여 제넥솔을 1위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생체고분자분야 및 약물전달기술(DDS)을 활용한 항암제를 개발하고 관련 분야에서 보령제약과 협력 관계를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국내 제약사 간 협력체계 구축은 안정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해주고 관련 산업 성장에도 기여하는 정책 모델”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두 회사의 항암제 분야 사업조직과 영업 경쟁력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