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부설 한미사진미술관은 오는 4월 16일까지 전세계 유명 보도사진가들의 작업과정을 찍은 ‘매그넘 컨택트 시트(Magnum Contact Sheets)’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 65명의 밀착인화지 70여점을 비롯해 사진 94점이 소개된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로버트 케네디 장례식, 9·11 테러사건 등 역사적 순간을 담은 작품과 체게바라·말콤 엑스·비틀즈의 초상도 걸린다. 사진을 비롯해 현장노트, 잡지, 엽서 등 인쇄물 30여점도 전시된다.
밀착인화지(Contact Sheet)는 한 롤의 필름에 담겨 있는 여러 사진을 한 장의 인화지에 순서대로 인화해 놓은 것이다. 사진가가 한 장의 작품을 선택하기 위해 카메라에 담긴 사진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도구로써 사용돼 왔다.
이번 사진전은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2015~2016년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열리는 국내 첫 번째 공식인증사업이다. 세계 보도사진작가 에이전트인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1947년 창립)와 협력해 열린다.
사진전은 지난 16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20층 라운지에서 개막됐다. 이 자리에는 주한 프랑스대사관, 한불 상호교류의 해 조직위원회, 매그넘 포토스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사진미술관은 한미약품 비영리재단인 가현문화재단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사진전시, 작가지원, 학술, 출판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