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최근 질량분석기 전문회사 브루커(Bruker Corporation)와 미생물 동정기기 ‘말디 바이오타이퍼(MALDI Biotyper)’ 국내 공급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레이저 이온화 방식의 질량분석기로 5분 안에 미생물을 분석할 수 있다. 기존 기기 분석시간이 4~24시간인 것에 비해 획기적인 속도다. 적은 시료량으로도 분석이 가능하며 6000여종의 미생물 라이브러리도 보유하고 있다.
한독은 1970년대 말 독일 훽스트 베링으로부터 진단검사시약을 도입, 관련 사업에 진출했다. 메디칼사업본부를 두고 체외진단시약, 관련 장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독일 지멘스의 체외진단용 의약품·의료기기, 벡트만 쿨터의 미생물 동정·항생제 감수성 검사기기, 에펜도르프·퀴아젠의 생명과학 분석기기 및 혈당측정기 등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