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이 일본으로 진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일본 후지제약공업과 CKD-11101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후지제약공업은 일본 내 임상시험을 거쳐 제품을 출시하고 일본시장에 CKD-11101을 독점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종근당은 약 6000억원 규모의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네스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CKD-11101은 다베포이에틴-알파(dEPO-α)가 주성분인 바이오의약품으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에 효과적이다. 2018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시험 3상을 실시하고 있다. 개발이 끝나면 국내 최초의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로 출시될 예정이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이번 계약은 종근당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첫 걸음”이라며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 개발로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후지제약공업은 2013년 일본 최초의 바이오시밀러인 ‘G-CSF 필그라스팀’를 개발한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