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0일 특허가 만료된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62개 제네릭 제품 중 부광약품의 ‘엔테카비르정’이 10~11월 처방 조제액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원외 처방자료(UBIST)에 따르면 바라크루드 제네릭 시장에서 월처방 조제액이 1000만원 이상을 달성한 회사는 10개사로 밝혀졌다. 이중 부광약품은 10월 1억75만838원, 11월 9111만8001원으로 관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제네릭 의약품 시장은 포화 상태로 각 회사의 특화된 분야가 아니면 성공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광약품은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를 개발하며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립해 지난 11월 대한간학회 20주년 기념식에서 B형간염 신약개발 공적을 인정받아 학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11월까지는 출시 초반으로 별도 신약심사 과정이 없는 의원 유통의 매출 비중이 높다”며 “10개 대학병원을 포함한 50개 이상의 종합병원에 엔테카비르정 투입이 확정됐으며, 이들 병원에서 처방이 활성화되면 바라크루드 제네릭 시장 선두 유지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약 15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 및 약 100억원의 기타 매출이 예상돼 부광약품은 올해 대비 20％ 내외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