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파스퇴르는 최근 자사의 뎅기열 예방 뱅신 ‘뎅그박시아’(Dengvaxia)가 멕시코 정부로부터 시판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뎅그박시아는 세계 최초로 승인된 뎅기열 예방백신이 됐다.
올리비에 브랑디쿠르(Olivier Brandicourt) 사노피그룹 회장은 “사노피는 20년전 전세계 공중보건계 및 연구기관과 뎅기열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며 “이번 멕시코 승인으로 뎅기열을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만들기 위한 사노피의 목표가 달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뎅기열 백신 허가는 질환 위협 속에 사는 전세계 인구 절반에게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뎅그박시아는 4종의 뎅기열 발병을 막는 4가 예방백신이다. 멕시코 연방보건안전위원회(COFEPRIS)는 연령, 지리적 환경, 역학, 인종, 사회·경제적 배경 등이 다른 15개국 4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대규모 임상적 백신개발 프로그램의 결과를 토대로 뎅그박시아의 승인을 결정했다. 이 백신은 토착 지역에 거주하는 만 9~45세에게 접종이 가능하다.
호세 루이스 아레돈도 가르시아(Jose Luis Arredondo Garcia) 멕시코 국립소아의학연구소 임상연구 담당 부소장은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와 아시아 일대의 열대 및 아열대 국가에서 뎅기열로 인한 건강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승인은 뎅기열 예방 및 통제를 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말했다.
다른 국가에서도 뎅그박시아에 대한 허가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뎅그박시아는 사노피파스퇴르 프랑스 공장에서 생산돼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