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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량 감소 지방간 환자, 간암 악화 가능성 높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5-12-15 13:43:19
  • 수정 2015-12-23 15: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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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업 연세대 교수팀 …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 통해 근육량 측정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승업 소화기내과 교수(왼쪽)와 이용호 내분비내과 교수

기름진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非) 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는 고위험군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선별검사법이 개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승업 소화기내과 교수와 이용호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근육량 측정결과를 토대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 중 간암으로 이환될 수 있는 전단계 질환인 지방간염 환자를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8~2011년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참여자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으로 진단된 2761명을 대상으로 근육량 감소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EXA) 결과자료를 분석한 결과 337명(12.2%)에서 근육량 감소를 확인했다.
 
김승업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가 근육량이 적어지면 간암 전단계인 간섬유화가 진행된 지방간염이 동반될 위험성이 근육량 감소가 없는 환자보다 1.69~1.8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X선 검사로 간단히 근육량을 측정해 탄력성을 잃고 굳어지는 간섬유화 단계까지 진행된 지방간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로 간암으로의 이환을 막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간섬유화가 진행되면 지방간염, 간경변, 간암 등으로 악화된다. 보통 지방간염 환자의 10% 정도가 간경변증으로 진행되고 이 중 연간 2.6% 비율로 간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03년 99여억원이던 지방간질환 관련 진료비는 2012년 140억원 이상으로 10년새 40%이상 증가했다.

김 교수는 “100명의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 중 10~20여명은 간암의 전단계인 간섬유화를 동반한 지방간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간섬유화 진행 정도를 살피는 간섬유화스캔,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등 기존 간기능검사법은 많은 환자에게 확대 시행하기 어려운 게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은 간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를 조기에 선별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간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간장학(Hepatology)’ 최근호에 ‘Sarcopenia is associated with significant liver fibrosis independently of obesity and insuline resistance in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tionawide surveys (KNHANES 2008-2011)’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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