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최근 캐나다 제약회사 카디옴파마(Cardiome Pharma)와 급발작성 심방세동 치료주사제 ‘브리나베스’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2017년 국내 발매 예정인 브리나베스의 국내 허가 및 독점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심방 내 여러 부위가 무질서하게 뛰면서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부정맥의 일종이다. 심장 내 혈액이 혈전을 형성해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브리나베스는 심방세동에 관여하는 이온채널을 조절해 불규칙적인 심장리듬을 정상으로 전환시킨다. 심방세동 치료의 유일한 시술법인 전기심율동전환술(Direct Current Cardioversion, DCC)과 달리 입원·금식 등이 필요없고, 통증이 동반되지 않아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게 장점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심혈관학회 중 하나인 유럽심장학회에서 심방세동 치료 가이드라인의 1차치료제로 추천돼 유럽, 아시아 등 3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브리나베스는 약효가 빠르고 우수하며 환자의 편의성이 개선된 제품”이라며 “브리나베스가 국내 출시되면 심방세동의 획기적인 치료제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