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의 유전자형 1형 만성 C형간염치료제 ‘OPr+D’(성분명 ombitasvir·paritaprevir·ritonavir·dasabuvir, 옵티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다사부비르) 신약허가 신청을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OPr+D는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를 포함한 C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리바비린 추가 유무와 상관없이 승인된 인터페론을 포함하지 않은 경구치료제다. OPr+D 치료 대상에서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는 제외된다.
고체 용량 제형의 OPr+D 권장 용량은 리바비린을 하루 2회 추가하거나 더하지 않고 1일 1회 식사와 함께 3정을 경구 복용하는 것으로, 관련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신약허가 신청은 2건의 생체이용률 연구를 근거로 했다.
마이클 세베리노(Michael Severino) 애브비 연구개발 부사장 겸 기업연구개발 분야 최고 책임자는 “OPr+D 출시 1년 만에 유전자형 1형 만성 C형간염 환자 치료를 위한 1일 1회 제형의 신약허가 신청이 접수됐다”며 “이는 만성 C형간염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애브비의 노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는 미국내 만성 C형간염 환자가 약 2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에서 C형간염 환자 중 유전자형 1형의 유병률이 가장 높으며, 약 74%를 차지한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간 염증으로 감염자의 혈액이 비감염자의 혈류로 들어갈 때 전염된다. C형간염 바이러스는 크게 6가지 유전자형(GT1~6)이 있으며, 현재 C형간염 바이러스의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