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미라(대표 신현순)가 줄기세포치료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회사는 7일 오전 11시 서울시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투자자들에게 자사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소개하고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신현순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07년 미국 하버드대와 제휴해 국내에 들여온 골수 및 혈액 유래 줄기세포 추출장비 ‘스마트프렙’를 이용한 줄기세포의 장점과 기존 줄기세포와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라의 줄기세포는 회당 29억셀이 추출돼 기존 일반 혈액 조혈모세포(PRP, 회당 5000만셀)보다 월등한 수를 자랑한다”며 “분리시간이 1시간 내에 불과해 추출 직후 바로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양 줄기세포 허가를 취득했으며, 관련 특허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기존 줄기세포는 배양 중 세포가 변형되거나 외부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효과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 회사는 줄기세포를 직접 배양하지 않고 농축 증식시켜 세포 변형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고 세포를 안전하게 유지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세포생존율이 80~98%에 달해 기존 PRP보다 30% 가량 높다.
신현순 대표는 “줄기세포치료제를 맞기 위해 외국으로 나갔다가 억울하게 피해를 입고 돌아오는 환자가 종종 나타난다”며 “줄기세포 생존율 90%를 자랑하는 스마트프렙 줄기세포(스마트셀)를 이용한 미라의 치료로 피해를 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라가 자랑하는 ‘스마트프렙2 BMAC’은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승인, 2012년엔 연골결손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어 2013년엔 중증하지허혈·폐색성말초동맥·당뇨병성족부궤양, 2014년엔 골유합·박리성관절염·급성심근경색·관상동맥성형술·관상동맥우회술에 대한 치료 적응증을 각각 인가받았다. 지난 8월 초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골수 추출 줄기세포가 ‘중증하지허혈질환’의 치료재료로 인정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전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회),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홍기혁 줄기세포조직재생학회장(인제대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하태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 소강석 새에덴교회 당회장 목사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