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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의료기기 R&D 자회사 ‘한독칼로스메디칼’ 설립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5-11-24 10:14:24
  • 수정 2024-10-17 03: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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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장신경 소작해 난치성 고혈압 치료 ‘디넥스’ 개발 본격화 … 전세계 70억달러 시장 예상, 초대 사장 박을준 씨

박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지원사업 단장(왼쪽부터), 박을준 한독칼로스메디칼 대표, 김영진 한독 회장,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한독은 23일 의료기기 신설법인 ‘한독칼로스메디칼’의 출범식을 갖고 대표이사에 한독메디칼디바이스 박을준 연구소장을 선임했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의료기기 R&D를 위한 독립법인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설립됐다. 한독이 51%, 한국투자파트너스가 49%의 지분을 보유한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신장신경차단술을 적용한 난치성 고혈압 치료용 의료기기인 ‘디넥스(DENEX™)’의 글로벌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약물요법으로도 치료되지 않는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10%가 적용 대상으로 대퇴동맥이나 요골동맥에 카테터를 삽입해 신장동맥까지 넣고 카테터 팁에 열을 가해 신장동맥 내 교감신경을 소작해 혈압을 떨어뜨리게 돼 있다.


디넥스는 2012년부터 한독 내 메디칼디바이스연구소에서 개발해왔다. 현재 국내와 싱가포르에서 동물대상 전(前)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R&D 국가협력연구, 산업기술거점기관지원사업 등 여러 건의 국가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현재 업그레이드 제품(디넥스 II)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싱가포르 국책 연구기관인 에이스타(A*STAR)와 공동 개발되고 있으며 향후 심혈관질환 등 디넥스의 적응증 확대 연구를 병행할 예정이다.


디넥스는 1세대인 미국 메드트로닉 제품보다 시술효과가 우수하고 안전성을 확보한 2~3세대 제품으로서 한번 시술로도 영구적인 치료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경절제 카테터 디자인에 대한 국내 특허 3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출원도 마쳤다. 신장신경차단 시스템의 잠재적인 글로벌 시장 규모는 60억~70억달러로 추산된다. 현재 메드트로닉, 보스톤사이언티픽 등 여러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들이 관련 제품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2016년에 디넥스의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고 2017년엔 유럽시장에, 2020년 국내에 디넥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한독이 순환기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디넥스를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한편 유럽, 중국 등에 라이선스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의 초대 사장을 맡은 박을준 대표는 1994년부터 미국 세인트주드메디칼(St. Jude Medical)에서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했으며, 2012년부터 한독메디칼디바이스연구소 소장을 맡아왔다.


한독칼로스메디칼 박을준 대표는 “칼로스는 그리스어로 진·선·미의 아름다움을 뜻하며 건강한 생활을 위해 환자를 중심으로 의사와 회사가 협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의료기기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을 받는 만큼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의료기기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한독칼로스메디칼의 출범으로 한독의 의료기기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한독은 의약품 위주의 제약회사에서 벗어나 글로벌 토털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미래가치를 위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독 김철준 사장은 “그동안 의료기기는 의약품의 보조수단이나 협력자로만 인식되는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의약품과 경쟁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한독칼로스메디칼 출범이 국내 제약사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사례의 하나가 되길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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