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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수술 부위·범위 따라 폐기능 보존 정도 달라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5-11-17 11:00:30
  • 수정 2015-12-21 05: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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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 우엽·상엽 수술시 기능 보존율 높아 … 쐐기절제술·구역절제술, 절제 범위 작아 예후 좋아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김세중·이춘택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은 폐암수술 부위에 따라 폐기능 보존 정도가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흉강경으로 비소세포폐암수술을 받은 환자 351명의 수술 전·후 폐기능검사 수치를 비교해 수술 부위에 따라 폐기능 보존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밝혀냈다.

좌엽과 우엽을 비교하면 우엽을 수술한 환자가, 상엽과 하엽을 비교하면 상엽을 수술한 환자가 폐기능 보존율이 높았다. 특히 우상엽·우중엽을 수술한 경우 폐기능이 잘 보존됐고, 좌하엽을 수술한 경우 폐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폐기능검사 중 1초 호기량검사(FEV, 공기를 최대한 흡입하고 빠르게 내뿜을 때 1초간 배출된 공기의 양)와 일산화탄소 수치 검사(DLCO, 들이마시는 공기와 내뱉는 공기의 일산화탄소 수치를 비교)를 통해 폐기능 보존 정도를 측정했다.
또 이번 연구결과 비교적 적은 부분을 절제하는 쐐기절제술·구역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폐엽절제술이나 전폐절제술을 받은 환자보다 폐기능 보존 정도가 높았다.

김세중 교수는 “폐기능 저하로 인해 수술을 포기하려는 폐암 환자가 많다”며 “폐암 세포가 위치한 부위에 따라 수술 후 폐기능 보존율이 다르므로 이번 연구결과가 수술을 결정하는 데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된다. 이 중 비소세포폐암이 전체 환자의 80~85%를 차지한다. 소세포폐암이 수술적 절제가 어렵고 전이성이 큰 것에 비해 조기진단 및 수술받을 경우 완치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흉벽을 크게 갈라 수술하는 기존의 방식보다 발전된 흉강경수술이 보편화됐다. 3개의 작은 절개창(구멍)을 내고 수술 부위에 내시경 장비를 사용하는 수술법으로 예후 및 폐기능 회복에 큰 발전을 가져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 심장흉부외과지(European Journal of Cardio-Thoracic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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