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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한방 침치료법, 美 정골의학협회 정식 학점 인정과목 지정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5-11-10 17:27:55
  • 수정 2015-11-16 09: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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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 추나요법·동작침법 전수 … 세계 최대 중화권 NTD TV에도 출연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앞줄 맨 왼쪽)이 전미정골의학협회 회원들에게 동작침법을 교육하고 있다.

국내 한방 의료진이 미국 대체의학 전문가들에게 정식 학점을 부여하고 한방 원리를 전수했다. 자생의료재단은 한의학의 추나요법과 동작침치료법 등이 전미정골의학협회(American Osteopathic Association; AOA)의 정식 학점 인정과목으로 지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전미정골의학협회 소속 회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방 추나요법 및 침치료법(동작침법, MSAT)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자생 측은 의료선진국인 미국에서 기존 의학으로는 풀어낼 수 없는 한계점을 뛰어 넘기 위해 한의학을 수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보통 미국에서 대체의학은 중의학 비중이 크고 만성질환에 대한 보완적인 치료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미국 대체의학 시장의 3분의 1 이상은 근골격계질환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대규모 글로벌 제약사 중심의 미국 진통제 시장에서 진통주사제보다 한방 침치료법이 단시간 내 무려 5배 이상 통증경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국제학술지 ‘통증(The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ain, IF=5.213)’에 소개되면서 미국 의료진들과 병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로렌스 프로캅(Lawrence Prokop) 미국 미시건대 교수는 “미국 내 대체의학 수요가 증가할수록 한의학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자생한방병원의 첨단 치료법은 미국 의료진에게 인기가 좋다”고 밝혔다.

신 박사는 전세계 중화권 시청자에게도 국내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그는 지난 6일 미국 중화권 방송국인 NTD TV와 3시간 동안 특별인터뷰를 갖고 자생한방병원의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법의 우수성, 국내 척추질환 최다 치료사례 등을 소개했다. 7일엔 뉴욕 현지 중국인 척추관절 환자를 대상으로 비수술 척추치료 시범을 보였다. 신 박사는 “500여명이 넘는 미국 내 중국인들이 몰려 한방치료법의 인기를 실감했다”며 “의료진이 직접 과학적 검증에 나선다는 점이 한의학과 중의학의 큰 차이점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인터뷰는 신준식 이사장이 2013년 자생한방병원 미국 뉴저지 분원 방문 당시 한방 비수술 치료 장면을 본 NTD 관계자들이 중화권 시청자에게 소개하고 싶다며 정식 초청을 제안해 성사됐다.

NTD TV는 북미·유럽·호주·아시아 등 4개 대륙에 케이블, 위성, 스마트기기 등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1억명 이상의 시청자에게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전세계 최대 중국어 방송 네트워크사다. 신 박사의 특별인터뷰는 오는 11월말 NTD ‘베스트 솔루션(Best Solution)’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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