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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소음순, 이상적 모양으로 교정보다 기능적 불편 개선 우선돼야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10-29 17:20:29
  • 수정 2015-11-13 1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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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쓸림·성관계시 통증 등 일상 불편 심할 때 수술 고려 … 미적 개선은 부수적 효과

소음순은 외부의 균을 막고 성적 흥분을 일으키고 윤활액을 분비하는 등 중요한 부위인 만큼 단순히 모양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수술을 섣불리 결정해선 안 된다.

최근 여성은 얼굴과 몸매뿐만 아니라 은밀한 부위에까지 콤플렉스를 느끼는 경우가 적잖다. 끊임 없이 ‘아름다운 형태’에 대한 기준이 제시되며 이에 자신이 부합하지 못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예컨대 여성의 소음순의 경우 대음순 밖으로 나오지 않되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모습이 이상적인 모양으로 여겨진다. 소음순은 여성의 양측 대음순 사이에 있는 한 쌍의 피부조직이다. 요도나 질이 건조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외부의 충격과 병원균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여성 중에는 소음순 모양이 예쁘지 않다고 여겨지면 괜히 남성과의 관계에서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흔히 대칭이 완벽한 모양새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소음순은 얼굴 생김새가 제각각이듯 저마다 다르게 생긴 게 정상이다.

게다가 소음순은 변형되기 쉬운 조직이다. 신용덕 호산여성병원 산부인과 원장은 “소음순은 이상적으로 제시되는 모양과 다르다고 비정상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타고난 문제뿐만 아니라 출산·성관계·옷 쓸림 등 자극을 받으면 검게 착색되거나 늘어져 변형될 우려가 있는 부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음부염이나 질염을 오래 앓았거나, 출산 시 회음부를 절개하며 상처가 아물거나, 다리를 자주 꼬는 등 일상생활에서 모양이 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늘어지거나 크기가 커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경우다. 예컨대 △소음순 길이가 길어 대음순 밖으로 빠져 나오거나 △성관계시 안으로 말려들어가거나 △지나치게 두껍고 양쪽이 비대칭이 심하거나 △소음순이 불규칙하게 커서 분비물이 끼어 가렵거나 △클리토리스를 과도하게 덮은 경우라면 고려해볼 수 있다.

신용덕 원장은 “소음순은 외부의 균을 막고 성적 흥분을 일으키고 윤활액을 분비하는 등 중요한 부위인 만큼 단순히 모양이 맘에 들지 않아서 일부를 도려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며 “다만 생활에서 불편함이 크고 위생관리가 어려워지면 수술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급한 불 끄겠다’는 마음으로 수술을 결정하거나, 노하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병원에서 수술받으면 평생 고통받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여성의 소중한 부위에 이뤄지는 만큼 제대로 알고 살펴봐야 한다.

신 원장은 “소음순은 여성마다 전부 다르게 생겨서 집도의가 알맞게 디자인하기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며 “디자인을 그대로 발현시킬 수 있는 수술 노하우를 갖춰야 부작용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엔 레이저를 활용한 소음순 교정수술이 선호된다. 과거엔 피부조직을 아예 절제하는 수술이 주로 활용됐지만 아예 소음순을 도려내는 만큼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컸다. 수술 후 통증이 크고, 출혈이 심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외측면만 절제하면 절단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부자연스럽게 두꺼워지기도 했다. 자칫 조직을 과도하게 절제해 신경손상 등 부작용이 나타나 성감이 떨어져  평생 후회하는 여성도 상당수였다.

호산여성병원에서는 ‘레이저 소음순 성형수술’로 비대하거나 늘어진 소음순을 이상적인 형태로 개선한다. 주변과 조화롭게 디자인한 뒤 레이저를 활용해 정교하게 수술하므로 조직손상을 최소화했다. 수술 흔적이 거의 없고 성감 유지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출혈·통증이 적은 게 장점이다. 비대한 소음순에서는 이상주름이 관찰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경우 피부박리법으로 깔끔하게 정리한다. 소음순은 음핵 주변 이중·삼중 포피주름과 이어져 모양이 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필요한 경우 음핵을 동시에 교정해야 한다. 수술 시 착색돼 어두워진 조직을 제거하면 소음순 색상이 밝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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