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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자이카디아’, 1세대 ALK억제제 경험 환자 생존율 개선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10-20 15:43:37
  • 수정 2015-10-21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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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세대 억제제 치료군 1년 생존율 59% … 非 치료군 대비 2배 높아

노바티스의 림프종 키나제 양성 비소세포암(ALK)치료제 ‘자이카디아(성분명 세리티닙, ceritinib)’가 1세대 ALK치료제 경험이 있는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2015 유럽암학회(ESMO)’에서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158명을 대상으로 치료 패턴 변화 및 생존율을 분석한 후향적 차트분석(retrospective chart review)을 통해 이뤄졌다. 이 연구 결과 2세대 ALK억제제로 치료받은 환자의 생존율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보다 높았다. 2세대 ALK억제제로 치료받지 않은 경우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중앙값은 4.9개월이었다. 6개월, 12개월 생존율은 각각 47.9%, 28.8%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2세대 ALK 억제제 치료군은 생존 환자가 많아 연구기간 전체생존기간(OS)이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6개월, 12개월 생존율은 각각 74.7%, 59.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동안 ALK유전자 돌연변이 폐암에 대한 표준치료제로 쓰였던 ‘크리조티닙’(Crizotinib)’ 사용을 중단한 139명 중 약 47%는 추가적인 항암치료를 받지 않았다. 139명 중 32명은 2세대 ALK억제제, 31명은 화학요법 치료를 받았다. 9명은 크리조티닙 치료를 재시작하거나 다른 표적치료제를 사용했다

이번 연구는 전세계 8개국 25개 기관에 등록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158명의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의무기록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후향적 차트분석은 환자 인구통계, 임상적 특성, 치료이력, 병 진행 및 사망 등 환자의 의무기록을 사후적으로 연구한다.

박근칠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크리조티닙 복용 중단 이후 별다른 대안이 없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이번 연구결과는 고무적인 성과”라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광범하게 사용 중인 자이카디아의 유용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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