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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근 서울대 교수 “테니스엘보 치료에 줄기세포 효과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9-08 11:28:55
  • 수정 2015-09-18 18: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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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후 통증척도 66.8㎜서 14.8㎜로 감소 … 팔꿈치기능평가 64점서 90.6점으로 향상

정선근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테니스엘보’로 알려진 ‘팔꿈치 힘줄 손상’에 타인의 지방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동종 지방유래 줄기세포)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근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줄기세포(STEM CELLS)’ 최신호에 발표했다. 현재까지 말 등 동물의 힘줄 손상에 대한 줄기세포치료는 발표된 적 있지만 사람의 힘줄 손상에 대한 결과는 이번에 처음 발표됐다.

연구팀은 난치성 테니스엘보우 환자 12명에게 다른 사람의 지방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손상된 힘줄에 주입한 뒤 1년간 경과를 관찰했다. 1년 후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척도(VAS:Visual Analog Scale: 0~100㎜)는 줄기세포치료 직전 66.8㎜에서 치료 후 52주차에 14.8㎜로 낮아졌다.

팔꿈치 운동기능을 나타내는 팔꿈치기능평가수치(elbow performance scores: 40~100점)도 64점에서 90.6점으로 향상됐다.
줄기세포치료 전 초음파 영상에서 확인된 힘줄의 손상 면적은 세로방향에서 6.46㎜², 가로방향에서 8.14㎜²였다. 하지만 치료 후 각각 3.06㎜², 4.31㎜²로 줄었다. 연구 기간에 유의미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손상된 힘줄의 회복 기전은 크게 3가지다. 주사된 줄기세포가 힘줄세포로 분화돼 손상을 치유하거나, 줄기세포가 사이토카인(세포호르몬)을 분비해 손상부 주위에 있는 힘줄세포의 치유능력을 향상시킨다. 줄기세포 자체가 염증반응을 줄여 통증 감소에 기여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선근 교수는 “이번 연구로 동종(타인)줄기세포가 힘줄손상에 대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치료효과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대조군이 있는 2·3상 임상시험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과사용 증후군 중 하나로 팔꿈치관절과 팔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통증이 생긴다. 테니스를 많이 치는 사람에서 주로 나타나 테니스엘보로 명명됐다. 이밖에 집안일이 많은 주부, 컴퓨터를 장시간 쓰는 사무직 등 손목과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서 자주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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