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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봄보다 가을에 자주 발생 … 환자 24.3% 영유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8-27 15:48:46
  • 수정 2015-08-30 16: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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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와 증상 비슷, 발열 없고 충혈·두통·후각감퇴 … 부비동염 등 합병증 위험

콧물, 재채기, 충혈 등을 유발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봄보다 가을에 자주 발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알레르기성 비염의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진료인원은 약 635만명으로 5년 전 560만8000명에서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1678억원에서 2181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503억원(30.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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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은 주로 환절기에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하며, 통년성 비염(집먼지진드기 등)과 계절성 비염(봄·가을 꽃가루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보통 9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으며, 이는 봄·가을철에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인자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9월 평균 진료인원은 114만6000명으로 전월보다 2배 이상, 3월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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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기준 10세 미만 유소아 환자는 156만2000명(24.3%)으로 전체 환자의 24.3%를 차지했으며 특히 영유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기후변화 등으로 코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한다. 지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자극을 받았을 때 갑자기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발열 증상이 없는 대신 눈충혈, 눈·코 주변 가려움, 후각감퇴, 두통 등이 나타난다.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결막염 등 합병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와 경구용·경비강 스테로이드제 등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면역요법은 환자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약한 강도로 투여하는 것으로 장기간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질환을 예방하려면 원인 물질이 있는 환경을 피하고 침구류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집먼지진드기 및 애완동물털을 제거한다. 환절기 꽃가루 등이 많이 날리는 기간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노영수 심사평가원 심사위원은 “원인인자를 피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며 “개인마다 원인이 다르므로 평소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인자들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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