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최근 로봇 방광수술 국내 최다인 75례를 돌파했다. 이 병원은 2009년부터 로봇수술을 시작했으며 올해 7월을 기준으로 비뇨기과에서만 약 600건의 수술이 이뤄졌다. 이 중 이 교수가 집도한 건수는 절반 가량인 300례 이상을 차지한다.
이 교수의 로봇수술은 2013년부터 증가 추세이며, 올해 전반기에만 약 40건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이 교수는 “로봇수술은 10배 이상 확대된 3차원 입체영상을 제공하고, 환자의 체내에서 집도의의 손동작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작은 손떨림까지 보정이 가능한 4개의 로봇팔이 수술을 돕는다”며 “수술 중 작은 절개창을 통해 출혈을 최소화하는 정밀한 수술이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시간이 빠른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에는 일본에서 열린 칸토 비뇨기로봇수술세미나(The Kanto Robotic Urological Seminar)에 참석해 ‘Adoption of Robotic Prostatectomy in Korea? Is it a Gold Standard for Prostate Cancer?’를 주제로 발표해 국내 우수 의료술기를 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