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트 리트리버를 이용한 혈전제거술이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 대한 1차 치료법으로 인정받았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드트로닉은 자사의 ‘솔리테어’에 적용되는 스텐트 리트리버를 이용한 혈전제거술이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와 미국뇌졸중학회(American Stroke Association, ASA)의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치료 가인드라인에 추가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실린 5개의 글로벌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전문가 패널의 분석이 바탕이 됐다. 연구는 기존 치료법인 혈전용해제(r-tPA, (recombinant tissue plasminogen activators) 주사요법과 스텐트 리트리버를 이용한 혈전제거술을 병행하는 게 단독요법보다 치료효과가 높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엘라드 레비(Elad Levy) 미국 뉴욕주립대 신경외과장은 “이번 가이드라인 변경은 미국 내 5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 치료에 대한 방법론을 구축한 것”이라며 “이런 변화가 환자는 물론 사회 전반에 커다란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전문가 패널은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리테어는 스텐트 리트리버로 혈관 내 카테터로 폐색된 뇌동맥에 접근해 혈전을 제거하고 혈류 회복을 돕는다. 약 69만5000명의 미국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환자 중 스텐트 리트리버를 통한 혈전제거술이 가능한 환자는 약 24만명으로 추산된다.
제프리 세이버(Jeffrey L. Saver)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뇌졸중센터장은 “두 학회의 가이드라인 개정은 환자들이 신속하게 스텐트 리트리버 기반 치료를 받아야 된다는 것을 뜻한다”며 “대혈관 폐색 환자는 최대한 빨리 이런 치료법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