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강스템바이오텍은 독일 의료기기업체 헤라우스메디컬과 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웅과 강스템은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연구 및 임상시험 등 제품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헤라우스는 관절염 치료 부위에 줄기세포를 고정시키는 성분인 스캐폴드를 제공하게 된다.
헤라우스메디컬은 인공관절에 사용되는 골시멘트 등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헤라우스그룹의 글로벌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독일 하나우에 있는 헤라우스는 160년 전통의 세계적 기업으로 센서, 생체의약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그룹의 지난해 기준 연간 총 매출액은 약 20조원에 달했다.
2011년 기준 세계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4조5000억원으로 2019년엔 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65세 이상 여성 2명 중 1명은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퇴행성관절염은 인구고령화, 생활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효과가 확실한 치료제는 아직 없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관련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고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스템 관계자는 “각 회사가 우수한 역량을 모아 유효성과 편리성이 증대된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가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1월 줄기세포 전문 바이오벤처 강스템과 제대혈 유래 동종줄기세포치료제인 ‘퓨어스템’의 국내·외 판권 및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