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후 2~3개월 구순열수술, 10~18개월 구개열수술 … 치료시기 놓치면 부정교합·발음문제 우려
최우식 MVP성형외과 대표원장
구순구개열, 속칭 ‘언청이’ 환자 중에는 마스크 없이 외출을 꺼리는 사람이 상당수다. 구순구개열은 흔한 얼굴 선천성 기형 중 하나로 한국의 경우 650~1000명당 한명 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4~7주 사이 얼굴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입술 및 입천장을 만드는 조직이 적절하게 붙지 못해 떨어져 있는 일종의 ‘입술 또는 입천장 갈림증’ 증상이 생기면서 유발된다.
구순구개열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흔히 복합적인 요소들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산모의 건강상태도 일부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구순구개열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아야 한다. 우선 구순열은 생후 2~3개월에 첫 수술을 시행한다. 구개열수술은 10~18개월 사이에 이뤄진다. 이 시기를 놓치면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발음하는 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최우식 MVP성형외과 대표원장은 “구순구개열 환자 중 일부는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돼 있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일상생활에서 이런저런 고충을 겪게 된다”며 “무엇보다 꿈을 꾸면서 자라나는 성장과정에서는 굉장히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순구개열은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나 만만치 않은 수술 비용이 부담으로 느껴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무료수술로 꿈과 자신감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무엇보다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