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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병원 폐쇄 36일만에 13일 진료 재개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07-10 15:27:49
  • 수정 2015-07-14 19: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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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력 약한 신장투석환자 감염 제로 … 689명 격리환자 모두 퇴원, 공기까지 정화 완료

메르스 발생으로 지난달 19일 투석실을 제외한 모든 병동을 폐쇄했던 강동경희대병원이 오는 13일부터 진료를 재개한다. 165번 메르스환자가 인공신장실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내부 논의를 거쳐 폐쇄한 이후 36일만이다. 지난달 7~10일부터 격리됐던 689명은 10일자로 모두 조치가 해제됐다.

인공신장실에서 투석을 담당한 의사 2명과 간호사 5명은 투석환자와 함께 격리된 상태에서 병원 업무를 진행해왔다. 당시 혈액투석 환자 90명은 전원 격리치료가 결정됐으며 이중 71명은 1인 1실 투석치료가 시행됐다.

이 병원은 환자 발생 시점부터 매주 월요일 인공신장실뿐만 아니라 병원 건물 전체 소독을 실시했다. 메르스환자가 노출됐던 지하 1층 인공신장실은 매일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소독했다. 독일 헤리케인 테크놀로지 공기멸균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1~3일 공기까지 정화하는 작업을 마쳤다.

2013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바이러스에 노출된 투석환자 9명이 전원 사망함으로써 혈액투석실의 메르스 오염은 치명적인 것으로 보고돼 왔다. 혈액투석실은 제한된 공간에서 다수의 환자가 4시간 이상 함께 치료받는 공간으로 대부분 말기 신부전환자들이 이용한다. 고령에 당뇨병, 암 등 중증질환을 동반해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병원은 환자 발생 즉시 응급실과의 통로를 폐쇄하고 인공신장실 출입자 전원의 소독을 철저하게 실시했다.

이상호 신장내과 교수는 “대한신장학회 소속 병원에서 이동형 투석기 18대, 정수기 20기, 신장내과 의사 1명, 투석 간호사 27명 등을 지원해줬다”며 “이들의 도움으로 투석환자 메르스 감염 제로라는 성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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