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부 ‘양·한방 융합 전임상 연구과제’ 선정 … 4년간 16억원 지원, 신약개발 목표
김세웅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김세웅 비뇨기과 교수가 보건복지부 ‘2015년도 양·한방 융합 전임상 연구과제’에 선정돼 1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6일 밝혔다. 김 교수는 4년간 ‘전립선비대증 양방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과민성방광 증상의 치료’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 최종목표를 임상시험계획 승인으로 설정해 신약개발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약 76만명으로 5년간 약 31만명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이 13.7%에 달한다. 급격한 고령화 추세에 따라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수술 및 약물치료로 고칠 수 있지만 2차적으로 과민성방광 증상이 발현되기도 한다. 과민성방광 치료에 주료 사용되는 항콜린제는 각종 부작용을 유발해 장기적인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부적합하다. 이에 김 교수는 부작용 없이 기존의 약물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성분의 치료제 개발로 질환 장기치료의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그는 “난치성 고령질환인 과민성방광증상을 동반한 전립선비대증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풀어야 할 난제”라며 “전립선비대 레이저수술 아·태 지역 최다 증례 및 다수의 논문과 특허를 보유한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연구진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