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최근 대상성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간염(HCV)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리바비린(RBV)을 제외한 옴비타스비르(ombitasvir)·파리타프레비르(paritaprevir)·리토나비르(ritonavir)와 다사부비르(dabuvir) 병용요법을 실시한 연구 결과 12주 지속 바이러스 반응률(SVR12)이 100%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3상 임상연구(TURQUOISE-III) 결과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15회 바이러스 간염 및 간질환 국제 심포지엄에서 상세하게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기존 치료(페그인터페론+리바리린)에 반응이 없는 환자와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로 나뉜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없었다. 가장 많이 보고된 이상반응(10% 초과)은 피로감(22%), 설사(20%), 두통(18%) 등이었다.
C형간염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6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유전자형 1형이 가장 흔하며 전체의 약 60%를 차지한다. 전체 C형간염 환자 중 10~20%는 대상성 간경변증을 비롯한 간 합병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던 펠드 캐나다 토론토 간질환센터 연구 책임자 겸 임상 연구자는 “유전자형 1b형은 유병률이 높아 추가적인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대상성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유전자형 1b형 만성C형 간염 환자가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없이 높은 반응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