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수·신민섭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자기주도적 강박증 치료를 위한 지침서 ‘쉽게 따라하는 강박증 인지행동치료’를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저자는 그동안 강박증 환자를 만나며 증상을 스스로 이해하고 질병 극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했다.
책의 핵심내용은 강박증의 ‘인지행동치료’다. 이 치료법은 강박사고를 유발하는 자극에 노출시킨 뒤 상황을 회피하거나 강박행동을 하는 것을 막는 ‘노출 및 반응방지 기법’, 강박적인 생각을 유연하고 합리적인 생각으로 변화시키는 ‘인지적 재구조화 기법’으로 구성된다. 강박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치료와 함께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책 4~7장에선 노출 및 반응방지 기법, 8~10장에선 인지적 재구조화 기법을 다룬다. 각 장은 혼자서 훈련이 가능하도록 이론, 훈련방법, 관련 사례 등을 상세히 제시한다. 책 곳곳에 다양한 평가문항과 생각을 기술하는 공간을 둬 주도적 훈련을 돕는다. 단계별로 구성돼 치료 내용을 쉽고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다.
이밖에 강박증의 원인과 증상(1~2장), 치료법(3장), 건강한 생활을 위한 프로그램(12~13장) 등 강박증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도 실려 있다.
학지사 출간, 권준수·신민섭 지음, 169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