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2015년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설치 및 운영 사업’에 선정돼 7억5000만원의 국고를 지원받게 됐다. 지원금은 신생아 집중치료실 추가 병상 운영, 첨단 의료장비 및 시설 확충, 전문인력 충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은 2.5㎏ 미만의 저체중으로 태어난 미숙아와 고위험군 신생아를 집중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다.
최근 고령의 임산부와 난임시술 등의 증가로 저체중 출생아 비율이 높아지면서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수요가 급증했다. 하지만 고가의 장비와 많은 인력을 투자해야 하는 등 운영비용의 부담이 커 지역별 격차가 큰 실정이다.
복지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이 부족한 지역병원에 예산을 지원하는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설치 및 운영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병원은 2013년에도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사업기관으로 선정돼 14억6000만원(국비 7억5000만원, 자체 부담 7억1000만원)을 투자했다. 이후 높은 병상 가동률과 병원 차원의 지속적인 투자가 좋은 평가를 받아 올해에도 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문성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지역 내 고위험군 신생아들이 다른 지역의 병원을 찾지 않고 제 때 치료받게 됐다”며 “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소중한 새 생명을 지키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인제대 일산백병원도 최근 2010년에 이어 2015년에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재선정됨으로써 국고지원금을 확보해 5병상을 확충, 총 30병상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