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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사, 용량 늘리거나 변경해 리뉴얼 출시 … 매출 상승 기대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06-20 02:15:23
  • 수정 2015-06-24 18: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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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복용이 치료에 효과적, 적응증 넓혀 수요도 키워, 군인 등 틈새시장도 공략

동국제약의 ‘훼라민큐’(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JW중외신약의 ‘모나드정’, 동아제약의 ‘터비뉴겔’, 대웅제약의 ‘나보타’

국내제약사들이 일반약과 전문약의 용량을 늘리거나 약효를 높이고 틈새시장을 겨냥한 제품등을 출시해 매출을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일반약인 여성갱년기치료제 ‘훼라민큐’(성분명 히페리시엑스/승마추출액, Hyperici/ Cimicifuga Dahurica Root Extract)을 120정 단위 제품을 지난 4월 새로 출시했다. 임상데이터에 따르면 훼라민큐를 8주간 복용 시 갱년기의 다양한 신체적·심리적 증상이 80% 이상 개선됐다.
이번에 발매되는 신포장은 이런 결과에 따라 복용자가 1일 2회, 2개월간 복용할 수 있도록 기존 100정을 120정으로 변경한 것이다. 2014년 동국제약은 갱년기 증상이 심한 여성, 5년 이상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 골다공증 예방이 필요한 여성 등 훼라민큐 장기복용이 필요한 소비자들을 위해 훼라민큐 300정을 발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JW중외신약은 지난 5월 전문약인 탈모치료제 ‘모나드정’(성분명 피나스테리드, finasteride) 90정 단위 대포장제품을 출시했다. 탈모는 3개월 이상 장기간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30정에서 90정으로 포장단위를 변경했다. 90정 단위포장은 치료 효과에 따른 소비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소포장 제품 위주의 국산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3개월 동안 복용할 수 있는 대포장 제품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W중외신약 관계자는 “모나드정의 대포장 제품은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해 치료효과는 물론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피부과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지난 8일 무좀치료제 ‘터비뉴겔’(성분명 테르비나핀, Terbinafin)의 약물 침투력을 50배 가량 높여 리뉴얼 출시했다. 터비뉴겔은 감염 부위에 바르면 필름막이 형성되는 필름 포밍 겔 (Film Forming Gel)기술을 적용해 치료효과를 높인 것이다. 일반의약품인 터비뉴겔은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무좀(지간형),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는 무좀(수포형)뿐 아니라 우수한 약물 침투력으로 발바닥의 각질이 두꺼워지는 무좀(각화형) 등 각종 무좀에 효과적이다. 필름막이 무좀균이 있는 각질층 내 수분함량을 높여 세포간 틈을 느슨하게 만들어 약물이 빠르게 침투할 수 있게 해준다.

대웅제약은 지난 12일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신규용량인 ‘나보타주 200단위’의 국내 허가를 획득해 추가 매출 성장을 기대하게 됐다.
나보타주는 이번 200단위 허가로 시술자 및 환자의 필요에 따라 적합한 용량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기존 미용성형 분야와 치료제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고 추가 용량 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부장은 “용량 확대와 함께 치료분야 적응증 확대를 위해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에 대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적응증 등록을 진행 중”이라며 “적응증이 확대되면 고용량 시술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해 나보타의 시장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19일 최근 군인들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비타민인 ‘충성비타민’(성분명  옥타코사놀, 비타민B군, 비타민C, 아연·셀레늄·망간)을 출시했다. 옥타코사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원료로 1일 7~40㎎을 섭취할 경우 지구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B군과 미네랄은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
이 회사는 최근 아로나민의 호조세에 힘입어 ‘충성비타민’ 외에도 다양한 콘셉트의 비타민 영양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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