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차바이오텍은 최근 배아줄기세포 유래 스타가르트병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2상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국내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로 상용화된다.
스타카르트병은 염색체 이상으로 실명에 이르는 유전질환이다. 8~15세 사이에 황반부가 변성되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서서히 중심시력이 저하된다.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나오지 않았다.
전세계적으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의 상용화 단계에 있는 회사는 차바이오텍과 미국의 오카타세라퓨틱스(OCATA Therapeutics)밖에 없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5월 송원경 분당차병원 안과 교수팀과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치료제에 대한 임상 중간 결과’를 국제줄기세포학회(ISSCR) 공식 학술지 ‘스템 셀 리포트’(Stem Cell Reports)에 게재해 관련 치료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식약처의 승인이 날 경우 곧바로 임상에 들어갈 것”이라며 “난치병 치료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는 마음으로 연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은 배아줄기세포 유래 스타가르트병 치료제외에 자기체세포복제 줄기세포 유래 망막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